뉴질랜드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할 식재료
캠퍼밴 여행의 장점 중 하나는 원하는 식재료로 원하는 스타일로 요리해서 푸짐하고도 맛있게 먹으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겠죠.
뉴질랜드에 오면 꼭 먹어봐야 음식으로, 캠퍼밴 내에 잘 마련된 부엌에서 요리해서 먹어봐야 할 식재료를 위주로 추천 드리니 처음 가보는 뉴질랜드 마트에서 고민하지 마시고 아래 리스트 보고 식단에 포함하셔서 한번씩 꼭 드시고 가세요.
청정 자연에서 방목되어 자란 쇠고기
뉴질랜드 오시면 우선 값싸고 품질 좋은 뉴질랜드 쇠고기를 많이 드실 수 있도록 추천 드려요. 잘 아시는 것처럼 뉴질랜드 소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오염이 없는 목초들을 마음껏 뜯어먹고 자랍니다. 마블링이 발달한 쇠고기가 아니어서 부드러운 맛은 덜하지만 기름이 적어 건강한 맛을 선사합니다. 스테이크는 따로 요리할 필요 없이 굽기만 하면 되니까 여행 중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너무 간편합니다. 스테이크 용 부위는 안심(Eye Fillet 또는 tenderloin), 꽃등심(Scotch Fillet), 등심(Sirloin)을 추천 드리는데요, 가격 순이며 설로인 스테이크(Sirloin)만 되어도 한끼를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보다 낮은 단계의 스테이크 고기도 있지만 설로인 스테이크(Sirloin)는 되어야 스테이크로 즐길 수 있고, 이 정도면 뉴질랜드 쇠고기 맛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초록 잎 홍합
대형마트의 수산물 코너에 가면 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뉴질랜드 대표 먹거리입니다. 초록입홍합은 알이 크고 조개 껍질이 진녹색 껍데기에 입 가장자리는 밝은 초록색으로 다른 홍합들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사실 뉴질랜드에서 다른 홍합은 없고 초록 잎 홍합만 보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조개살이 풍성하게 커서 몇 개만 먹어도 배가 차오르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식감과 맛도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요리할 필요 없이 간단히 물에 찌는 형식으로 삶기만 해도 너무 훌륭한 한끼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연어
한국에서도 연어를 많이 먹지만 산지인 뉴질랜드에서 먹는 연어는 무엇보다 신선하고 식감과 고소한 맛이 뛰어납니다. 또한 뉴질랜드 연어는 다른 연어 주요 생산국에 비해서 보다 청정한 자연에서 보다 안전하게 양식한다고 합니다. 남섬이 연어의 산지로 유명하니 남섬 여행 중 마운트 쿡 근처의 트와이즐(Twizel)이나 테카포(Tekapo) 근처의 연어 팜을 지나간다면 팜에서 구매한 연어는 회감으로 안심하고 드실 수 있으니 무조건 구매하여 드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피쉬 마켓(Fish Market)에서도 회로 먹을 수 있는 연어를 구할 수 있으니 횟감으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슈퍼에 판매하는 연어는 일반적으로 횟감보다는 구이용에 맞습니다. 만일 대형 슈퍼에 수산물 코너가 잘 되어 있고 해산물 전문 판매 직원이 코너를 지키고 있다면 횟감용 연어가 있는지 확인 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양고기
뉴질랜드에서는 양이 많은 만큼 양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양고기는 슈퍼의 정육 코너를 한 켠을 꼭 차지하고 있습니다.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고급 부위는 냄새도 크게 나지 않고 웬만한 쇠고기보다 맛있기 때문에 양고기도 한번 드시기를 추천 드려요. 다른 조리할 필요 없이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는 부위는 프렌치 랙(French rack)과 숄더 랙(Shoulder rack) 부위입니다. 가격은 쇠고기보다 비싼데, 뉴질랜드에서도 양고기 요리를 고급으로 생각하고 또한 수출이 많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고기를 싫어하셨던 분도 뉴질랜드에서 신선한 양고기를 한번 먹어보면 양고기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전복
마오리 말로 파우아(Paua)로 불리우는 뉴질랜드 전복은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식재료이지만 가격이 비싸 대중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일반 슈퍼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고 피쉬 마켓(Fish Market)에 가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뉴질랜드 전복의 특징은 크기가 한국의 일반적인 전복에 비해서 많이 크고 일반적으로 단면이 흑색을 띄고 있는데 속살은 일반적인 전복 색깔입니다. 뉴질랜드 전복은 모두 자연산으로 청정한 바다에서 엄격한 해산물 채취 규정에 따라 일정 크기 이상만 채취하는 것이라 맛이 뛰어납니다. 회로 먹어도 맛있고 버터 구이로 먹어도 일품입니다. 껍데기 안쪽은 색깔이 매우 아름다운데 파우아 껍데기로 만든 장신구는 뉴질랜드의 유명한 기념품이기도 합니다.
크레이 피쉬
크레이 피쉬는 한국인들에게는 예능 방송에 나와서 유명해진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뉴질랜드에서 크레이 피쉬는 대중적으로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가 아니고 매우 고급 식재료입니다. 레스토랑에서 드실 경우에는 일반 대중 레스토랑에서는 찾기 어렵고, 고급 레스트랑이나 씨푸드 전문 레스토랑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중식당에서 수조에 넣고 킬로당 판매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워낙 고급 식재료라서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크레이 피쉬 디쉬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푸짐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피쉬 마켓(Fish Market)에서 사서 살짝 쪄 먹거나 버터 구이를 해서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고 냉동으로 또는 삶아서 반마리 정도로 소분하여 판매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남섬의 카이코우라(Kaikoura)는 크레이 피쉬가 많이 잡히는데, 카이코우라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크레이 피쉬를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노상에서 파는 크레이 피쉬 트럭이 카이코우라 지역의 명물입니다.
키위 과일
뉴질랜드의 대표 과일 키위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대형마트의 과일 코너에는 일년 내내 키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키위 수확철은 3월-5월인데 11월-12월부터 나는 봄, 여름 과일이 풍부하기 전까지는 키위가 뉴질랜드인의 식탁에 특히 자주 오릅니다. 뉴질랜드의 키위 생산자협회에서 수출품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는 뉴질랜드산 키위도 뉴질랜드에서 먹는 키위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뉴질랜드에 온 만큼 영양이 풍부한 키위를 즐기면서 여행 중 부족하기 쉬운 섬유류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우유와 치즈 등의 유제품
낙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는 우유의 품질과 그 부산물인 낙농 제품이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우유의 맛이 더 고소하다고 느끼실 수 있고, 버터와 치즈도 맛도 뛰어납니다. 특히 치즈의 경우 대형 회사와 소규모 부띠크 회사가 고루 발달해서 치즈 코너를 가면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치즈가 있습니다. 수제 치즈 재료로는 우유 외에도 흔히 양젖과 염소 젖이 사용됩니다. 유명한 대형 치즈 브랜드는 화이트스톤(Whitestone), 푸호이 밸리(Puhoi Valley), 카피티(Kapiti)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소규모 치즈 공장들이 성업 중입니다. 와인에 치즈 보드를 곁들이는 것은 뉴질랜드 사람이 일상을 즐기는 흔한 모습인데, 일반적으로 브리치즈, 카망베르치즈, 크림치즈, 블루치즈를 즐겨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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